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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미드 소식

HBO, 왓치맨 미드로 제작한다


HBO에서 앨런 무어(Alan Moore)의 왓치맨(Watchmen)을 미드로 제작한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사실 왓치맨 미드 제작 소식이 들린 지는 꽤 되었습니다만, 제가 게을러서... 이제 전해드리네요^^)


일단 기대가 되는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

믿고 보는 HBO에, 원작이 그래픽 노블 왓치맨은 미국 그래픽 노블 중에서 작품성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명작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떡밥의 향연으로 유명했던 걸작 미드 로스트(Lost)의 작가 데이먼 린델로프(Damon Lindelof)가 미드 왓치맨에 작가로 참여한다고 합니다.


데이먼 린델로프에 따르면 자신은 왓치맨 원작을 신성시하고 있지만, 이번 TV 시리즈는 독창적이어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왓치맨은 2009년에 이미 잭 스나이더(Zack Snyder)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된 바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교가 되는데요, 린델로프는 새로 제작되는 HBO 미드 왓치맨은 12개의 미니 시리즈로 구성된 만화 원작으로 그대로 각색한 작품도 아니며, 2009년 작 영화 왓치맨의 시퀄이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원작의 중요한 이벤트는 모두 담을 것이지만 배경은 현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했고요. 원작의 배경이 레이건 대통령 시절이었는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비슷하다는 점을 들면서 상당 부분 비슷한 분위기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작이 되는 그래픽 노블 왓치맨이 상당히 명작이라 20세기 폭스가 1986년에 영화 판권을 획득한 이후에 여러 유명 감독들이 군침을 흘린 끝에 결국 2009년에 잭 스나이더 감독이 영화화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 왓치맨은 극단적인 호불호 성향을 보였습니다. 그나마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비평이 위안이 될 뿐, 흥행에서는 참패 수준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꽤 오래 전 그렇게 훌륭한 원작인지도 모르고 영화를 봤던 기억을 더듬어 봐도 잭 스나이더 감독 특유의 화려한 영상미가 기억이 남을 뿐, 내용이 너무 어렵고 전반적으로 영화가 어수선했던 기억 밖에 없네요^^.


암튼 HBO와 로스트의 작가의 만남이라면 기대가 되긴 하지만, HBO의 최근작 웨스트월드(Westworld)처럼 지나치게 어렵고 보기 불편한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 현지에서도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서 여러 소문들이 돌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자세한 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캐스팅 소식이 몇몇 들려오고 있는데, 정리해서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