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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여성 미드 초보 시청자를 위한 넷플릭스 미드 추천 11(간호사 선생님 보세요^^)

단골 병원 간호사 선생님께서 미드 추천해달라고 하신 적이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하려니 금방 떠오르는 작품이 없어서 셜록(Sherlock) 만 덜렁 말씀드렸는데...


미드 시청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다고 들은 것 같아서 현재 넷플릭스 코리아에 올라와 있는 작품들 중에 몇 작품 골라봤습니다.


미드 초보 시청자 분들을 위한 추천작에 여성 취향(?)으로 생각되는 작품들 좀 넣어서 리스트 꾸렸습니다.





1. 굿 와이프(The Good Wife) - 종영


얼마 전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이 출연하는 국내 리메이크작이 만들어졌던 드라미죠. 부러울 것 없던 가정 주부였던 주인공이 검사 남편이 스캔들로 구속되자,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오래 전 그만두었던 변호사로 다시 세상에 나서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굿 와이프는 시즌7까지 제작되었고, 2016년 종영된 작품입니다.

국내 넷플릭스에도 시즌7까지 전 시즌이 업데이트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드를 국내에서 리메이크하는 건 좀 지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느 정도 내용이 탄탄하고 인기까지 검증된 작품을 가져다가 그렇게 밖에 못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국내 정서와 맞지 않아서 그렇다는 변명을 할 바에야 왜 국내 정서에 맞지도 않을 작품을 리메이크하려고 했는지도 모르겠고요.


물론 굿 와이프 국내 리메이크작은 제가 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앙투라지(Entourage) 같은 경우에는 정말 처참하기까지 하더군요.^^


한국 리메이크작 굿 와이프를 보셨다면 비교해서 원작을 감상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2.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 시즌2 공개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와 함께 미국 현지에서 핫한 미드 중에 하나입니다. 미국판 응답하라 19** 시리즈를 표방했는데, 내용은 호러, 미스테리물입니다. 


물론 인디애나 주의 작은 마을 호킨스를 공간적 배경으로, 1980년대의 향수가 물씬 풍기는 풍경에 당시 유행했던 음악까지 미국 중년층이라면 더욱더 즐기만한 요소가 많겠지만, 그런 면에 크게 공감을 하지 못하는 국내 팬들에게도 작품의 이야기 구성과 주인공 소년소녀들의 매력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평행우주론은 이 작품 뿐 아니라 미국에선 영화나 미드에서 자주 쓰이는 소재이지만, 대부분 초반에 참신한 발상으로 사용했다가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작품 기묘한 이야기의 제작진인 더프 형제들은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내용으로 깔끔한 연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시즌2가 종료되었으며, 시즌3 방영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넷플릭스에도 시즌2까지 전 시즌이 업데이트되어 있습니다. 또한 기묘한 이야기의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제작 과정을 다룬 편당 20분 정도의 "기묘한 이야기의 궁금한 이야기"가 7개 에피소드로 국내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으니 본편 감상하신 후 보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





3. 당신과 나, 그리고 그녀(You Me Her) - 시즌3 종료


앞서 굿 와이프 소개 때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는 미드 이야기를 꺼냈었는데, 아마 이 작품 "당신과 나, 그리고 그녀"가 국내 정서와 맞지 않는 작품인 것 같네요^^.


주인공 부부 잭과 엠마는 권태기에 빠진 부부인데, 남편 잭이 어느 날 친구의 조언으로 에스코트 서비스걸 이지를 만나보게 됩니다. 잭은 이지의 매력에 끌리긴 하지만 죄책감에 그 사실을 아내 엠마에게 털어놓게 되고, 엠마는 젊은 여자인 이지에게 대한 질투심으로 이지를 만나 보는데, 엠마 역시 이지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세 남녀가 동거를 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어찌 보면 천인공로할 일부이처제(?)를 소재로 다룬 미드지만, 심각하지 않게 가벼운 로맨스 코맨스같은 분위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절대 제작이 불가능한 소재가 아닐까 합니다.^^


당신과 나, 그리고 그녀는 시즌3가 올해 5월 22일에 현지에서 방송이 끝났는데 벌써 국내 넷플릭스에 시즌3까지 업데이트가 끝났네요.





4. 덱스터(Dexter) - 종영


덱스터는 앞서 소개해드린 작품과는 달리 다소 거친 드라마이긴 하지만, 워낙 방영 당시 인기도 좋았고, 화제였던 드라마라 소개드려 봅니다.


마이애미 경찰인 해리 모건은 살인 사건 현장에서 피투성이인 채로 있던 주인공 덱스터를 아기일 때 입양해서 키우지만 이내 덱스터가 소시오패스에 살인자의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결국 살인자가 되어 인생을 망치게 될 바에야 죽어 마땅한 악한 사람들을 골라 죽이며 본능을 해결하라며, 그에 필요한 각종 스킬을 전수하게 됩니다. 성장 후 경찰서에서 혈흔 전문가로 감식반에서 일하는 덱스터는 자신이 저지른 살인 사건의 흔적도 감춰야 하고, 새로운 사냥감도 찾아나서야 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되죠.


주인공 마이클 C. 홀의 나레이션이 인상깊게 남는 이 작품 덱스터는 소시오패스 연쇄살인마를 주인공으로 하는 아주 독특한 드라마이지만 어느 순간엔가 나도 모르게 주인공 덱스터를 응원(?)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잔인한 설정이 있기는 하지만 재미만큼은 보장하는 작품입니다.


덱스터는 총 8개 시즌으로 국내 넷플릭스에 시즌8까지 모두 업데이트되어 있습니다.





5. 로스트(Lost) - 종영


로스트는 미드 국내 유입 초창기 시절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었던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현지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고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외딴 무인도에 살게된 일단의 남녀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알고 보니 이 섬은 무인도도 아니었고, 전혀 남남인 것 같았던 생존자들은 모두 과거에 어떻게든 관계가 있었던 사람들이었다는 게 하나 둘씩 밝혀집니다. 이야기가 하도 방대하고 관계 설정 또한 치밀해서 어떻게 짧게 설명을 드리기가 어렵네요.


미스테리 미드의 대명사라고 불리울 만큼, 6개 시즌으로 짧지 않은 분량의 작품인데도 작품 내내 새로운 미스테리가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성은 이후 비슷한 구성의 작품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죠. 


한국 배우 김윤진 씨와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이 한국인 부부로 출연해서 적지 않게 한국어 대사가 나오기도 하는데, 대니얼 대 김과 미국인 배우들의 이상한(?) 한국어 발음으로 국내에 적지 않은 짤이 돌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미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이라 출연 배우들 중 상당 수가 이 이후 다른 미드 작품들에서 주인공급으로 출연하게 되는 배우들이 많습니다. 출연자 수가 상당히 많은데도 각 캐릭터들마다 숨겨진 이야기가 많았는데, 각 배우들이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작품 이후 다른 미드를 계속해서 보시다 보면 '어! 로스트에 나왔던 사람인데...' 하는 생각이 자주 드실 겁니다^^.


로스트 역시 시즌6까지 모두 국내 넷플릭스에 업데이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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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 - 시즌2 공개


시즌2가 공개된지 일주일이 채 안 된 따끈따끈한 미드입니다. 앞서 소개드린 기묘한 이야기와 함께 현재 미국 내에서 핫한 작품이죠.


주인공 클레이의 집 앞에 놓인 7개의 카세트 테잎에는 얼마 전 자살한 같은 반 친구 한나가 자살한 이유 13가지가 담겨 있었고, 이야기는 카페트 테잎에 담긴 사건들을 따라가며 전개 됩니다. 


현재 미국 고등학교 내의 심각한 문제점들이 그대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죠.


미국과 국내에서 모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인데, 엊그제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여자 주인공 한나 베이커 역의 캐서린 랭퍼드가 시즌3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상당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기도 합니다. 과연 시즌3가 제작이 가능한지, 제작이 되면 한나 베이커 역의 부재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 제작진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만.


현재 네이버 미드 검색량 순위 탑 10 안에도 꾸준히 들고 있는 작품입니다.





7.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 종영


코미디 시트콤 프렌즈(Friends), 석호필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와 함께 국내 소개 1세대 인기 미드 중에 하나입니다.


화려한 뉴욕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각자 다른 개성의 미혼 여성 4명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인트로 장면의 배경음악과 주인공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 분)의 나레이션이 기억에 남는 이 작품 섹스 앤 더 시티는 2004년 시즌6를 끝으로 꾸준히 시즌7 제작이 이슈화되곤 했었지만, 시즌은 연장시키지는 못하는 대신 2008년과 2010년에 극장판으로 2편이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캐리 역을 맡았던 사라 제시카 파커와 사만다 역을 맡았던 킴 캐트럴의 사이가 나빴다는 얘기가 지금도 화제가 되고 있을 만큼 최고 인기 미드 중에 하나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인기를 끌었던 프렌즈도 국내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기는 합니다만, 최근 다시 보니 아무래도 재미가 예전같지는 않더군요. 반면에 섹스 앤 더 시티는 프렌즈에 비해 아직도 그렇게 구작같은 느낌이 들지는 않아서 소개드려봅니다.





8. 셜록(Sherlock) - 종영


최근 몇 년간 왕좌의 게임(Game of the Thrones)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작품입니다. 코난 도일의 셜록 시리즈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이 작품은 한 시즌당 서너개의 에피소드로 팬들의 갈증을 불러 일으키곤 했지만, 작품 퀄리티로 보답하고 했던 미드, 아니 영드입니다.^^


주인공 듀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마틴 프리먼을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주인공으로, 마틴 프리먼은 반지의 제왕 프리퀄 호빗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죠.


정적이고 다소 암울한 영드의 스타일에 미국적 요소를 맛깔나게 가미해서 큰 인기를 끌었던 셜록은 시즌4까지 제작이 되었으며, 이후 시즌5가 언젠가 제작될지도 모른다는 주인공 컴버배치의 말 한 마디에 혹시나하고 기다리는 팬들이 무지기수인 작품입니다.^^


본편 시리즈 4개 시즌 외에 2015년 크리스마스 특별편이 국내에는 극장판 "셜록: 유령 신부"로 개봉이 되기도 했었는데, 국내 넷플릭스에 극장판은 올라와 있지 않네요.


에피소드 한 편당 1시간 30분의 런닝 타임을 가지고 있고, 뛰어난 퀄리티로 에피소드 한 편이 각각 한 편의 영화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입니다.




9. 아웃랜더(Outlander) - 시즌3 종료


소개해드리는 11편 작품 중에 "당신과 나, 그리고 그녀"와 함께 가장 국내에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현지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2030 여성 시청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작품입니다.


2차 대전에 간호사로 참전했던 여주인공이 타임슬립으로 중세시대에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후 중세시대와 현대를 오가며 중세와 현대에 모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설정입니다.^^


왕좌의 게임(정확히는 얼음과 불의 노래)의 원작 작가인 조지 J. J. 마틴이 제작에 참여해 중세시대 고증에 완벽하다는(?)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인 만큼 작품의 줄거리 외에도 위의 포스터에 보이는 화려한 중세풍 의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겸비하고 한 여자만을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제이미 프레이저 역의 샘 휴건이 작품 내내 심심치 않게 탈의를 하는 것으로도 많은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는 후문의 아웃랜더는 작년에 시즌3가 끝나고 올해 시즌4 방영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즌5와 시즌6가 이미 리뉴얼 계약이 끝난 상황입니다.





10.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Orange is the New Black) - 시즌5 종료


약혼자를 둔 평범한 백인 중산층인 여주인공이 방황하던 어린 시절에 저지른 범죄로 결혼 직전 갑자기 교도소에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입니다. 웃긴 상황은 교도소 내에서 예전에 함께 범죄를 저지른 여자 애인과 교도소 내에서 다시 눈이 맞는다는 겁니다.^^


여자교도소 내 이야기를 다룬 만큼 폭력과 성적인 표현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청불 성인 미드입니다.


미국 현지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라 아웃랜더처럼 시즌5 방영도 시작되기 전인데 시즌6 리뉴얼 계약이 끝난 상태고요. 역시 아웃랜더와 마찬가지로 여성 시청자 비율이 높은 작품입니다.


파이퍼 커먼이라는 실존 인물의 교도소 수감 회고록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미국 여자 교도소 내의 신랄한 묘사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남자 교도소 생활을 내용으로 하는 미드 오즈(Oz)에 비하면 상당히 밝은(?) 편이지만요^^.(오즈는 HBO 작품입니다^^)


살벌하고 노련한 수감자들 사이에서 순박한(?) 주인공의 처절한 생존기를 코믹(?)하게 그려낸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6 프리미어 방영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11.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 시즌5 종료


웨스트 윙과 더불어 미드 중에서 정치 드라마로 쌍벽을 이루는 작품입니다. 미드와 한국 드라마의 차이는 단순히 제작비의 차이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너무나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죠.


최든 성추행 루머와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케빈 스페이시(프랜시스 "프랭크" 언더우드 역)지만 연기에 관해서는 전혀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케빈 스페이시의 부인 클레어 언더우드 역의 로빈 라이트 역시 이 작품으로 골든 글러브 TV 드라마 부분 여주인공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시즌5까지 방송이 되었고, 2018년 방송될 예정인 시즌6가 마지막 시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시즌6 프리미어 방영일은 아직 미정)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정치를 주제로 한 미드지만 시즌1, 시즌2는 정말 지루할 틈도 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넷플릭스에도 시즌5까지 전 시즌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이상 현재 국내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는 여성 미드 초보 시청자 분들 위한 넷플릭스 추천 미드 11편에 관한 간략(?)한 소개를 올려드렸습니다.


쓰고 보니 어째 남성 미드 초보 시청자 분들을 위한 추천 미드로 포스팅을 해야할 것 같네요.


간호사 선생님! 

이 작품들 다 보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취향을 자세히(?) 남겨주시면 다음 추천 리스트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