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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왕좌의 게임 시즌8 2화 제니의 노래(Jeny of Oldstone)

왕좌의 게임 시즌8 2화 "7왕국의 기사(A knight of the Seven Kindom)"의 마지막 장면은 "제니의 노래(Jeny of Oldstone)"이라는 노래로 마무리됩니다. 극중 티리온의 시종이었으며, 현재는 브리엔의 종자인 포드릭 페인의 무반주 노래인데요. 처량하기도 하고 비장하기도 한 노래는 생전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전투 전야의 분위기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곡이엇습니다. 

 

노래를 불러보라는 말에 포드릭이 머뭇거림 없이 노래를 시작한 점이나, "하이 하트의 유령"이라는 노파가 예언의 댓가로 들려주기를 바라는 노래라는 점을 봐서, 이 "제니의 노래"는 왕좌의 게임 세계관에서 평민층까지 두루 퍼진 노래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 노래는 타르가르옌 왕조 제15대 왕인 아에곤 5세의 장남 던칸 타르가리옌과 그의 연인 올드스톤 제니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고 있는 노래입니다. 던칸 왕자는 바라테온 가문과의 약혼을 깨고, 평민인 올드스톤의 제니와 결혼을 하게 되면서 왕위를 포기하는 인물입니다. 왕위를 포기하고 사랑을 택했지만 결국 서머힐의 비극의 희생자로 불에 타죽는 비운의 인물이죠.

 

왕좌의 게임 제작진이 이전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음악을 스토리텔링의 장치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제니의 노래는 존 스노우와 대너리스 타르가리옌의 운명을 암시한다는 예측이 많습니다. 결국 존과 대너리스는 자의든 타의든 간에 사랑과 왕좌 사이에서 고민을 할 것이며, 둘 중 한 명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을 것이라는...

 

이 노래는 왕좌의 게임 시즌8 2화 마지막 부분에서 포드릭이 부르다가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원곡이 흘러나오게 되는데요. 원곡은 플로렌스 앤 더 머신(Florence+the Machine)이라는 영국 인디 록밴드가 불렀습니다. 원곡은 원곡 나름대로의 매력의 있네요.

 

제니의 노래(Jeny of Oldstone) 가사입니다.

 

High in the halls
Of the Kings who are gone
Jenny would dance with her ghosts
The ones she had lost
And the ones she had found
And the ones who had loved her the most
The ones who’d been gone
For so very long
She couldn’t remember their names
They spun her around
On the damp old stones
Spun away all her sorrow and pain
And she never wanted to leave
Never wanted to leave
Never wanted to leave
Never wanted to leave
Never wanted to leave
Never wanted to le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