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정생존자 시즌3 방영일 확정

넷플릭스가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 시즌3 프리미어 방영일을 확정했습니다. 원래 지정생존자는 시즌1과 시즌2가 ABC에서 방송된 미드로, 2018년 봄, 미국 방송가를 휩쓸었던 캔슬 바람에 휘말려 캔슬되었던 작품입니다. 이때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각 방송국마다 꽤 괜찮을 미드들을 학살하곤 했는데요. 이 바람에 난데없이 재미있게 보던 드라마를 잃게 된 열혈시청자들은 드라마를 살려내라고 온라인 등에서 청원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방송사가 공식적으로 캔슬을 발표한 드라마가 다시 부활하는 경우는 거의 드문데요. 작년 봄에 캔슬된 미드 중에 방송사를 옮겨서 부활한 미드가 꽤 됩니다. 그만큼 괜찮은 미드들이 캔슬을 당했었다는 반증이겠죠.

 

지금 시즌3 방영일 확정을 소개해드리는 지정생존자를 비롯해서, 루시퍼, 익스팬스, 브루클린 나인나인 등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다시 지정생존자 얘기로 돌아오자면, 지정생존자는 시즌1이 21개 에피소드, 시즌2가 22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미드입니다. 하지만 새로 자리를 잡은 넷플릭스에서 한 시즌에 20개가 넘는 에피소드 수를 기대하기 힘들죠. 지정생존자 시즌3는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피소드 수가 줄어서 아쉽긴 하지만 대신 이야기 전개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호평을 받았던 시즌1와 달리 시즌2는 상당히 평이 나빴는데요. 드라마 핵심 제작진이 여러 번 바뀌어서 그랬다는데, 넷플릭스판 지정생존자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지정생존자는 잭 바우어, 아니 키퍼 서덜랜드가 주인공 톰 커크먼 대통령 역으로 출연하는 정치 드라마입니다. 연두교서 발표일에 미국 삼부요인이 모두 폭탄테러로 한자리에서 사망한 뒤, 대통령직 서열 승계 순위 최하위였던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갑작스레 대통령직에 오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드라마판 니키타의 주인공을 맡았던 매기 큐도 출연합니다.

 

아! 그리고 tvN에서 지진희를 주인공으로 지정생존자를 리메이크한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제목이 "60일, 지정생존자"라고 하더군요. 방송일은 아직 미정인데, 2019년 상반기라고 합니다.